증권株 좋긴 좋은데.. `2%가 부족`

펀드열풍 후유증·거래대금 감소로 수익성 개선 기대이하
자산관리경쟁력 갖춘 대형 증권사 위주 선별투자 해야
  • 등록 2010-12-21 오후 2:31:22

    수정 2010-12-21 오후 3:02:4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증권주의 움직임이 수상쩍다. 코스피 지수가 2000대 중반까지 치솟는 활황에 힘입어 증권주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07년과는 달리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IT, 화학, 자동차 등 다른 업종이 전고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빈곤한 성적표를 내보이고 있다.
 
펀드 열풍 소멸, 거래대금 감소 등 3년새 바뀐 증시 주변 환경이 증권주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펀드시장 위축에 거래대금 규모도 감소

증권업종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16%오르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수 2000을 넘어섰던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2085포인트를 기록했던 2007년. 증권업종 지수의 최고치는 5220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가 사상최고치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증권업종 지수는 겨우 3000포인트를 돌파하는데 그쳤다. 
 
시장지수는 물론,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주요 다른 업종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 시장의 변화를 첫번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2007년 증시 활황을 이끈 `펀드열풍`의 후유증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7년 300조원을 넘어섰던 펀드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대란`으로 탈바꿈하면서 증권업종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치솟는 지수와 따로가는 거래대금 규모 역시 걸림돌이다.  브로커리지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권사들의 특성상 거래대금 규모는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된다.
 
이와 관련 이달 들어 유가증권 시장의 거래대금은 일평균 6조원대를 조금 넘어선다. 2007년 10월 한 달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 2000억원을 넘었던 것에 비해 2조원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 그래도 증권주..대형주 위주 선별 투자해야
 
증권가 전문가들은 펀드 시장의 환경변화와 거래대금의 저조 등 증시 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될만한 종목만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포인트 재돌파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거래대금이 6조원대에 머물고 있고, 개인들도 증권주 매수에 주춤하면서 과거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증권업의 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브로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증권사보다는 자산관리 등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대형 증권주로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최선호주로는 자산관리 영업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증권(016360)과 위탁매매 영업에 강한 대우증권(006800)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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