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vs영풍’ 표 대결…배당은 최씨가문 승리

19일 고려아연 50기 주주총회 개최
고려아연 배당안 찬성률 62.74%
  • 등록 2024-03-19 오전 10:58:25

    수정 2024-03-19 오전 10:58:25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제시한 연간 1만5000원 배당안이 가결됐다.

19일 고려아연은 강남구 영풍빌딩 별관에서 열린 50기 주주총회에서 1호 의안인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 찬성률이 62.7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주주 중 총 90.31%가 참석했으며 의장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사장)가 맡았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인 배당안은 고려아연 측이 승리했다. 전체 참석 주주 중 62.74%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상정한 주당 배당안(재무제표 승인의 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고려아연은 중간배당 1만원과 기말배당 5000원 등 총 1만5000원의 배당안을 상정했다. 배당안은 일반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과반 동의만 얻으면 된다.

고려아연의 배당은 영풍에게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1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00원 줄이는 것을 두고 영풍일가의 현금줄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 경쟁을 벌이는 두 가문은 최씨 가문이 33%, 장씨 가문이 32%의 지분을 보유해 초접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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