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초 만남' 설명한 윤 대통령, "회담 무리하게 추진 안했다"

윤석열 대통령 "참모들한테 '무리하게 추진 말라'고 지시"
"장시간 회담 어려워 바이든과는 최종 컨펌만 하기로 한 것"
현장서는 경제인 행사 불참 뒤 바이든 초청 행사 참석
  • 등록 2022-09-26 오전 11:22:18

    수정 2022-09-26 오전 11:23:3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방미 일정에서 예정됐던 경제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에 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던 윤석열 대통령이 “무리하게 (정상회담) 일정을 추진하지 말라고 했다”며 당시 회담 추진 상황을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에 첫 출근을 한 26일 약식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관심 가졌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문제는 제가 버킹엄리셉션(영국 일정)에 가보니까 100여개국 이상이 모이는 그런 자리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그야말로 장시간을 잡아서 이렇게 뭘 한다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다)”며 미국에서 만남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참모들에게 그랬다. ‘미국 대통령하고 장시간을 잡기도 어려울 것 같고 무리하게 추진하지 마라. 그 대신 장관 베이스에서, 그리고 양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베이스에서 더 디테일하게 빨리 논의를 해서 바이든 대통령과는 최종 컨펌만 하기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 IRA 문제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확인을 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있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이나 미국 뉴욕 유엔 총회 모두 각국 정상이 집결해 바이든 대통령과 장시간의 회담을 만들기 어려워 애초에 무리하지 않았고 행사에서 만나 1분 정도의 대화만 나눴다는 것이다.
당초 대통령 참석 예정이었던 한미 스타트업 서밋·K브랜드 엑스포. 중기부 제공
이는 처음 48초 회동으로 공개돼 만남의 격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데 대한 해명 성격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순방 일정 전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흔쾌히 합의했다”고 예고했으나 한일 정상회담은 뉴욕에서 약식으로, 한미 회담은 48초 정도의 행사 중 만남에 그쳤기 때문이다.

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뒤늦게 초대한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하느라 당초 예정돼 있던 ‘한미 스타트업 서밋·K-브랜드 엑스포’에는 불참했다. 해당 행사는 오라클, 구글 등 미국 주요 테크기업 임원들과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직접 참석한 경제인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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