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가 끌고 IT서비스 밀고…삼성SDS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종합)

물류 사업 매출만 2조원 돌파, 대외 매출 54% '쑥'
IT서비스 매출도 3.3% 증가…"인건비 상승은 부담"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추진중…"전폭적인 투자 계획"
  • 등록 2021-10-27 오후 12:35:54

    수정 2021-10-27 오후 9:07:2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기업 삼성SDS(018260)가 물류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SDS는 27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813억원, 영업이익 22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1% 오른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삼성SDS의 실적 호조를 이끈 건 물류 사업이다. 이번 분기 물류 사업 매출(2조21억원)은 물동량 증가와 물류 운임 상승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22.6% 늘며 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주요 고객 대상 서비스와 지역이 확대되면서 대외 사업 매출(3810억원)이 54% 증가했다. 물류 사업 매출의 약 19%를 차지한다.

다만 전체 사업에서 물류 사업 매출 비중(59%)이 늘면서 전체 영업 이익률은 낮아지고 있다. 올 1분기 7.4%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번 분기엔 6.6%를 기록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도 1년 전보다 3.3% 늘어난 1조379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을 수행한 것이 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에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ERP 대외 사업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인건비 상승 부담 등으로 IT서비스 사업 영업이익률은 13.3%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삼성SDS는 4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ERP 대외 사업을 중심으로 IT서비스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삼성SDS는 모든 IT서비스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로 IT아웃소싱(ITO)의 운용 효율성을 달성해 인건비 부담을 극복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등의 인력을 활용하는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GDC) 인원도 연말까지 1000명 이상 늘린다.

물류 분야에선 IT의 강점을 극대화한 디지털 포워딩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엔 중견·중소 기업이 견적부터 계약, 운송, 트래킹, 정산 등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물류 서비스(첼로 스퀘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대외 사업 위주로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인프라 뿐 아니라 교육, 채용 등 클라우드에 전폭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S는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를 부동산 중개 앱 직방에 매각하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기업 간 거래(B2B)를 위한 IT, 소프트웨어 중심의 IT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선 전략 사업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매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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