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체감경기 `온도차`[TV]

  • 등록 2011-02-28 오후 2:30:04

    수정 2011-02-28 오후 2:30:04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한국은행과 전경련이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나란히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왔는데요. 조사 대상과 방식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춘동 기자입니다.                          

한국은행과 전경련이 나란히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거의 정반대에 가까웠습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달 제조업 업황BSI는 88로, 넉달 연속 하락하면서 18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90과 100선을 오르내리던 지수도 8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최근 물가대란과 구제역 등의 여파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전경련의 3월 BSI는 113.5로 다시 110을 상회하면서,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신학기 시작 등 계절적 요인과 세계 경제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이하면 그 반대를 말합니다.

같은 BSI 조사가 반대로 나온 이유는 조사대상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경련 BSI는 상위 600대 기업이 그 대상이어서, 주로 대기업의 체감경기를 반영합니다. 반면 한국은행 조사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를 골고루 엿볼 수 있습니다.

전경련의 경우 다음 달 기업경기가 더 좋아질 것인지, 아닌지에 초점을 맞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기도 합니다.

한국은행과 전경련 BSI를 종합해보면, 정부의 동반성장 구호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회복이 여전히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 체감경기가 느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 BSI 조사기간이 리비아 사태 이전인 만큼, 내달 BSI가 재차 고꾸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데일리 김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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