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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 잘못 놀린 탓에`…세계 2위 부자자리 내준 머스크

비트코인 입방정에 테슬라 `흔들`…넉달새 자산 24% 뚝
두달 전까지 블룸버그 부호 1위였는데, 3위까지 밀려나
2위 자리엔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명품 보복소비 수혜
  • 등록 2021-05-18 오후 12:19:46

    수정 2021-05-18 오후 12:19:4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가상자산과 관련된 발언을 쏟아내며 비트코인 등의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가 하락 탓에 전 세계에서 두 번째 부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스스로 자기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머스크 테슬라 CEO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사가 집계하는 전 세계 부호 순위에서 머스크 CEO가 종전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를 밀어내고 2위에 오른 주인공은 세계 최대 명품제조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의 총 자산은 1640억달러(원화 약 186조6000억원)를 기록, 1606억달러에 그친 머스크 CEO를 앞질렀다.

머스크 CEO는 앞선 3월까지만 해도 블룸버그 집계 억만장자지수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1월 고점대비 총자산이 24%나 급감하면서 3위까지 밀려났다.

간밤에도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2% 하락했다. 전반저인 기술주 약세 속에서 테슬라의 중국 사업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리긴 했지만, 최근 비트코인을 통한 전기차 결제 중단 선언과 도지코인을 띄우기 위해 비트코인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낸 탓에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7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공개하며 가상자산 광풍에 불을 질렀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분 중 2억7200만달러 어치를 팔았다고 공시했지만,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보유현황 공시에서는 3월말 기준으로 총 24억800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트윗이 비트코인 가격을 계속 하락시키면서 그의 재산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최근 명품을 중심으로 한 보복소비 증가 덕에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루이비통의 자산가치가 뛰면서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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