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대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최근 중동 소재 선사와 11만4000t급 대형 PC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3826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9m·너비 44m·높이 22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까지 차례대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61척의 LNG 추진선을 수주했다. 올해 발주된 4만t급 이상 중대형 PC선 67척 중에서도 약 60%에 해당하는 40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지면서 다양한 선종에 걸쳐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지난해 9월 인도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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