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가치 하락 헤지"…1.9조달러 美부양에 비트코인 `들썩`

비트코인 5만1000달러 중반대 회복…부양책 통과에 환호
조지 볼 "돈풀기 따른 화폐가치 하락에 비트코인 헤지수단"
  • 등록 2021-03-08 오전 10:41:48

    수정 2021-03-08 오전 10:52:5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상원이 1조9000억달러(원화 약 2150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비트코인이 이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40억달러(원화 약 4조5300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굴리고 있는 운용사인 샌더스 모리스해리스를 이끌고 있는 조지 볼 회장은 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지나치게 많이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명목화폐 가치가 추락하는 상황을 헤지하는데 있어서 비트코인이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인플레이션 국면이 됐을 때 가상자산 투자 매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점쳤다.

물론 “아직까지는 포트폴리오 내에 일부분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지만,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돈 많은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의 이상적인 투자 타깃이 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볼 회장은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사실 이전에는 이런(=비트코인 투자를 옹호하는) 얘기를 한 적도 없었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적대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 정부를 보면 부양책을 영원히 쓸 수 없으며 유동성 홍수도 어느 순간 끝이 오고 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반영하듯 가상자산시장에서도 미 상원이 1조9000억달러 재정부양법안을 통과시킨 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격이 뛰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7% 가까이 올라 5만1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도 3% 이상 올라 173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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