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돌아오라…환자 향한 마음보다 더 큰 명분 없다"

박민수 차관 전공의 단체행동 복귀 호소
교수에 전공의 설득 부탁 소통 계속 강조
  • 등록 2024-03-19 오전 11:25:44

    수정 2024-03-19 오전 11:25:4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환자를 향한 그 마음과 의사로서의 직분보다 더 큰 명분은 없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벌써 병원 이탈한 지 벌써 1개월을 맞은 전공의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연락이 오면 언제라도 달려가려고 매일 병원 근처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80시간 정도 일을 해서 몸이 피곤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훨씬 괴롭다는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를 향해 복귀할 명분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민수 차관은 “환자 곁에서 의술을 행할 때 여러분의 진정한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환자 곁으로 돌아와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도, 스승도, 정부도 여러분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돌아오기 바란다. 여러분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고 강조했다.

의대 교수를 향해서도 전공의들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박 차관은 “무책임하게 환자를 버리고 떠난 제자들의 잘못된 행동에 동조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의료 현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의사로서, 스승으로서 마땅한 일이며, 국민이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의대 교수의 사직이 부적절하며, 50%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84%는 부적절하며, 57%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박 차관은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교수님들의 결정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부디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전공의가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대화의 장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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