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피해 3건 중 2건 ‘수술지연’

중대본 약 1개월간 신고 분석 사례 공개
무기한 수술연기 일정 조정하도록 도와
  • 등록 2024-03-18 오전 11:13:08

    수정 2024-03-18 오전 11:13:0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가 진료현장을 떠난 지 1개월째가 됐다. 이로 인한 국민 피해 대부분은 ‘수술지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의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1414건의 접수사례 중 509건이 피해사례로 신고됐다. 이 중 28%에 해당하는 141건은 의료기관으로부터 불이익을 우려해 익명으로 신고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외래진료실에 인력부족으로 인한 진료 지연 및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총 509건의 피해신고 사례 중에서는 수술 지연 신고가 350건(68.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진료 취소 88건 △진료 거절 48건 △입원 지연 23건 등이 이었다. 진료 과목별로는 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외과계열이 전체의 39%인 197건으로 많았다.

정부는 피해접수 사례를 지자체로 연계해 현장 점검과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현장 조사가 필요한 사항은 즉각대응팀으로 연계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11개 시·도에서 104건의 조치했다. 특히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게 무기한 수술 연기 통보를 하거나 진료예약을 반복해 변경한 경우에는 수술 일정을 잡거나 진료 예약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같이 수술과 입원 조치가 이루어진 사례는 15건, 수술 일정 예약이 이루어진 사례는 4건이다. 진료 거부나 설명의무 위반 등 법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85건의 행정지도도 이뤄졌다.

신고자가 희망한 총 174건에 대해서는법률상담을 지원했다. 수술지연에 따른 검사비용 보상 56건, 질병 악화 우려 37건, 의료과실 의심 14건, 소득활동 차질 7건이다.

최근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접수 사례는 감소 추세다. 운영 첫 주인 2월 19일부터 23일까지는 일 평균 45.4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의 피해신고는 일 평균 13건으로 감소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앞으로도 피해신고지원센터로 접수된 피해사례를 예의주시해 제때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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