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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은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아무런 말없이 심각한 얼굴로 중계방송 화면을 응시했다.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던 당 자체 조사 결과와 맞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에 당 관계자 전체가 일순 당혹감을 내보인 모양새였다.
여기에 JTBC가 지상파3사와 반대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 우세라는 결과를 발표하자 뒷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던 청년 보좌역들도 입을 닫았고, 7시 32분에는 아예 상황실 내 개표 중계방송 소리를 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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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진국 시대를 이끌 차기 대통령 선거가 내일 실시된다”며 “아무리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지만 우리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모두가 투표장에 나가셔서 꼭 투표하시어 국민들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달라”며 “변화의 주역은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계속해서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대선판이 참으로 난잡스럽다”며 “이념도 없고 생각도 없이 이합집산 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가관. 보수우파 측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진보좌파 측 사람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윤 후보는 서울 서초동의 자택에서 개표를 시청 중이었다고 전해진다. 윤 후보는 당선 윤곽이 드러날 때 즈음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