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에 웃음기 사라진 국힘…홍준표는 없었다

  • 등록 2022-03-09 오후 10:40:20

    수정 2022-03-09 오후 10:40:2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0.6%포인트 차이의 초경합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대기 중이던 당 관계자들이 일순 당혹감을 내비쳤다. 그런데 이 자리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표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은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아무런 말없이 심각한 얼굴로 중계방송 화면을 응시했다.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던 당 자체 조사 결과와 맞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에 당 관계자 전체가 일순 당혹감을 내보인 모양새였다.

여기에 JTBC가 지상파3사와 반대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 우세라는 결과를 발표하자 뒷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던 청년 보좌역들도 입을 닫았고, 7시 32분에는 아예 상황실 내 개표 중계방송 소리를 꺼버렸다.

특히 국민의힘 당 관계자들 속에 윤 후보의 유력 경쟁후보였던 홍 의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국민의힘 측에서 준비한 홍 의원의 자리는 권선대본부장의 옆자리였다.

(사진=공동취재)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국민의힘 선대본에선 윤 후보와 함께 홍 의원의 유세참여를 계획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결국 이날 불참했다. 그는 건국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진국 시대를 이끌 차기 대통령 선거가 내일 실시된다”며 “아무리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지만 우리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모두가 투표장에 나가셔서 꼭 투표하시어 국민들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달라”며 “변화의 주역은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계속해서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대선판이 참으로 난잡스럽다”며 “이념도 없고 생각도 없이 이합집산 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가관. 보수우파 측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진보좌파 측 사람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윤 후보는 서울 서초동의 자택에서 개표를 시청 중이었다고 전해진다. 윤 후보는 당선 윤곽이 드러날 때 즈음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