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수수료, 카드대란 후 최대

상반기 6798억,전년比 41%↑..연말 1조원 돌파 무난
금융당국 은행 대출총량규제 여파에 따른 '풍선효과'
  • 등록 2011-10-18 오후 5:46:42

    수정 2011-10-18 오후 5:46:42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올해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이 1조원을 돌파,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업계의 올 상반기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은 6798억원으로 전년 동기(4025억원)에 비해 41%, 금액으로는 2773억원이 급증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이 여름철 휴가와 연휴가 많은 하반기에 더 많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은 1조원대를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게 카드업계의 분석이다.

올 상반기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만 해도 지난해 전체 수익(7993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올해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이 1조원을 넘으면 신용카드 버블기였던 2002년(2조8793억원) 이후 9년 만에 최대가 된다.

카드 현금서비스는 주변의 자동인출기(ATM)를 통해 손쉽게 이용하는 대출방법이다. 그러나 신용카드 버블기엔 현금서비스로 돌려막기를 벌이는 등 부작용이 극에 달하면서 2003년 카드 대란이 일어났다.

이후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은 2004년 4079억원, 2005년 4431억원, 2006년 6432억원, 2007년 5552억원, 2008년 7393억원, 2009년 6788억원 등으로 안정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올 들어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 등에 대한 대출 규제로 ‘풍선효과’가 발생,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도 다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486억원)에 비해 556억원이 늘어 배 이상 급증했다. 신한카드도 올 상반기 2873억원에 달했고 ▲ KB국민카드 982억원 ▲롯데카드 735억원 ▲ 하나SK카드 370억원 ▲ 현대카드 882억원 등 모든 카드사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문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다. 카드사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삼성카드 7.90~28.50% ▲KB국민카드 7.90~28.80% ▲롯데카드7.89~28.19% ▲신한카드 7.84~28.44% ▲하나SK카드 6.90~27.90% ▲현대카드 7.50~28.50%로 대략 7%대∼28%대를 적용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단체에선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30%에 육박하는 건 ‘고리대금’과 다름 없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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