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계별 소비·저축 불균형 파악된다…한은, 새 통계 개발

한국은행-한국통계학회 공동포럼
가계분배계정·상세자금순환표·지역경제뉴스지수 소개
"국제 비교나 관련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
  • 등록 2023-09-15 오후 3:54:15

    수정 2023-09-15 오후 4:01: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급변하는 경제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통계를 공표할 계획이다. 앞으로 가계별 소비, 저축, 소비·저축 불균형 등 데이터를 알 수 있게 된다. 한은 이같은 통계들이 국제적 비교나 관련 연구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승철(왼쪽에서 세번째)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15일 ‘2023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
한은 경제통계국은 15일 서울 중구 한은 별과 다목적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AI) 시대 경제통계 확충과 응용’이라는 주제의 한은과 한국통계학회 공동포럼에서 가계분배계정, 상세자금순환표, 지역경제 뉴스지수 등 현재 개발 중인 통계를 소개했다.

가계분배계정은 거시 통계인 국민계정과 미시자료인 가구, 가계금융 복지조사 자료를 연계해 가계 그룹별로 소비, 소득, 소비·저축 불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통계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번 공동포럼에선 편제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통계가 공표되면 국제적으로 통일된 작성기준 아래 우리나라 가계 분배 상태를 알 수 있기에 국제비교나 관련 연구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상세자금순환표는 경제 주체별로 자금 조달 운영을 보여주는 자금순환표를 확장하는 통계로, 금융 상품별로 경제 주체 간 채권·채무 관계나 경제 부분 간 상호 연계성 등을 보여준다. 신 국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 사례를 중심으로 필요성이 많이 제기됐던 통계”라며 “경제 부분 간 금융 네트워크나 금융 리스크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경제 뉴스지수는 한은이 실험적으로 작성하고 있는 통계다. 경제뉴스 데이터를 이용해 지역 경제를 분석한다는 취지다. 인터넷 포털에 올라온 뉴스 데이터를 이용해 감성을 분류하고 기계를 학습시켜 만드는 등 방법론이 간단하기에 지역에서 특성에 맞게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통계라고 한은은 판단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선행하는 것으로 나와 유용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은은 향후 이같은 통계들이 공표됐을 때 활용성이 크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 국장은 “현재 개발 중인 신규 통계들이 계획대로 추가적인 검토나 개선사항을 해결한 뒤 공개가 되면, 경기 주체의 의사 결정이나 학계에서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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