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짧은 우유도 사재기?`

평소보다 10~20% 판매량 증가
업계 "날씨탓 매출 증가했을 터"
  • 등록 2011-08-08 오후 4:36:15

    수정 2011-08-08 오후 4:36:1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가 인상폭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동안 우유 제품 수요는 평소보다 10~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재기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화 될 경우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기간(6~7일) 일평균 우유 판매량은 예년수준을 훌쩍 넘었다.

이마트의 경우 7월 첫 주말기간 일평균 우유 판매량에 비해 10.9% 늘었고, 홈플러스는 25% 증가했다. 훼미리마트에서도 7월 첫 주말기간 일평균 판매량 대비 1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21.3% 늘었다.

이같은 우유구매 증가는 원유가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우유대란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란게 소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7일 서울지역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김모씨는 "우유 품귀현상 우려에 서둘러 구입하러 나왔다"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평소보다 2배 가까운 양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는 아직 우유 사재기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평소보다 우유 판매량이 늘긴 했지만 사재기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유통기간이 짧은 특성상 사재기 수준의 대량 구매는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지난 주말 무더웠던 날씨탓에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낙농가와 우유업체는 8일 오후 원유가 인상폭에 대한 줄다리기 협상을 재개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9일까지 합의점을 못찾을 경우 농가 측은 납유거부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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