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실제모델 엘론 머스크, 초고속 진공튜브 열차 개발한다

  • 등록 2013-08-13 오후 3:51:06

    수정 2013-08-13 오후 3:51:06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사진·42)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의 610㎞ 구간을 불과 30분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진공튜브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 디자인을 공개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머스크 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57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공개하고 여객기보다도 최고 7배 빠른 하이퍼루프 디자인과 개념 등을 설명했다.

하이퍼루프 디자인(사진=엘론 머스크 블로그)
하이퍼루프는 일종의 ‘철도 총(rail gun)’으로, 진공에 가까울만큼 공기를 뺀 저압의 튜브 안에서 승객들이 탄 특수설계 객차를 ‘발사’해 최고 시속 1100㎞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객차는 출발 역에서 전자기 가속기로 공중부양 상태가 되며 튜브 본 구간에 이르면 튜브와 객차에 장착된 선형(線形) 유도전동기로 주기적 부양을 받게 된다.

한 번 운행에 승객 28명 정도를 태울 수 있는 하이퍼루프의 편도 가격은 20달러(약 2만3000원)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LA와 샌프란시스코 간 하이퍼루프 건설 비용이 60억 달러(약 6조7000억원)로 시제품 모델을 제작하는데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헐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으로 영화화 될 정도로 괴짜 CEO로 알려져 있다.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사진=에로소사이어티)
남아공인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0살이 되기 전 이미 세계여행을 끝마쳤을 정도로 왕성한 호기심을 과시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물리학을 공부한 후 실리콘밸리에서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의 모체가 되는 ‘X닷컴’을 창업했다.

그는 페이팔로 사명을 바꾼 X닷컴을 이베이에 15억 달러에 매각한 후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모델 가격이 세계적 명차 벤츠와 맞먹을 정도로 비싸지만 미래형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기자동차 업계의 헨리 포드’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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