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佛, 시위 '격화'…유류 대란 '심화'

  • 등록 2010-10-21 오후 3:38:47

    수정 2010-10-21 오후 6:48:59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프랑스에서 일주일 넘게 계속 되는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점점 더 격화되면서 국가기능 마비사태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동계가 유류 저장고를 봉쇄하면서 기름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학생들이 가담한 시위는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욱기자입니다.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점점 더 폭력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 파업 9일째인 어제 프랑스 3대 도시 리옹에서는 게릴라전을 연상 시킬 정도로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이 곳곳에서 빚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상점들을 부수는가 하면 거리에 주차돼 있던 30여대의 차량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질렀습니다.

어제 하루 리옹에서만 75명의 시위참가자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터뷰)프랭크 마숑/파업 조합원
우리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부에게 군대의 양처럼 우리를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가족이 있는 사람들을 아이가 있는 사람들을 그리고 미래에 이를 갖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지배하려 합니다.

정유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기름 부족 사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파업을 이어가며 유류 저장고 봉쇄를 계속했습니다.

프랑스의 주유소 1만 2천5백 곳 가운데 3분의 1이 연료 부족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주유소 곳곳에서는 기름을 구하기 위해 차량들이 수백 미터의 줄을 서야 하는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나마 외곽지역에서는 기름을 구할 수 있지만 파리 시내에서는 주유소들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운전자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조리에 뉴엔/자가용 운전자
이 파업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파업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산들의 행동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파업은 시민들을 벌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협상을 위한 최선의 방법도 아닙니다.

계속되는 시위와 파업으로 국가기능 마비상태에 빠져들고 있지만 노동계와 정부 양쪽 모두 배수진을 친 채 맞서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어제 각료회의에서 무질서를 조기 종식시켜야 한다며 연금개혁 입법을 계속 추진할 방침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프랑스 상원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연금 개혁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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