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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가 이날 오전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화재와 노동자 안전에 대한 안일한 태도를 지적한 데 대해 직접 반박하진 않았다.
노조는 “오작동이 많다는 이유로 꺼 둔 스프링클러 작동이 늦어지고, 최초 신고자보다 10분 정도 일찍 화재를 발견한 노동자가 있었지만 쿠팡이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한 탓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께 덕평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한 차례 큰불이 잡혔다가 발생 약 7시간 만에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해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근무 중이던 직원 248명은 모두 대피했으나, 인명 수색을 위해 건물에 들어갔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이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실종됐다.
이번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합니다.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쿠팡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울러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