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낮춘 국민의힘 초선들…“'TK·PK당' 한계 극복할 것”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열어
"승리에 취하지 않고 당을 개혁해 나갈 것"
  • 등록 2021-04-08 오전 11:46:52

    수정 2021-04-08 오전 11:46:5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이번 재·보궐선거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국민이 그토록 싫어하시는 정치권의 구태와 결별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최대한 자세를 낮췄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선 의원 56명 일동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에 취하지 않고 당을 개혁해 나가겠다”며 “결코 우리 당이 잘해서 거둔 승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때로는 따끔한 꾸중과 질타를, 때로는 환호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았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의 승리가 아닌 문재인 정권의 패배이자, 우리 국민의힘에 주어진 무거운 숙제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낡은 보수의 껍질을 버리고 시대의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청년에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서 특정 지역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등 영남지역을 말한다.

이들은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된 계파 정치를 단호히 거부하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한 팀이 되겠다. 자리나 의원생명 연장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대의 앞에 당당히 용기와 소신을 펼치겠다”며 “미래 비전과 실현가능한 정책 대안으로 무장해서 국민에 오직 실력으로 평가받겠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가까스로 당이 재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된 셈인데, 이를 발판으로 내년 정권 창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아울러 “만 명을 이겨도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만 못하다고 하듯, 자만 말고 쇄신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뜻으로 받아들이고 승리의 기쁨은 묻어두겠다”며 “기회를 준 국민의 큰 뜻이 또다시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고 처절하게 혁신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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