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대란 오나…낙농가 "3일 우유 공급 중단" [TV]

  • 등록 2011-08-01 오후 6:55:06

    수정 2011-08-23 오후 7:39:51

[이데일리 신재웅 기자] 우유값 인상을 놓고 낙농가와 정부·유업체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전국의 낙농가가 일제히 집유 거부라는 초강수를 둬 `우유대란`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일주일째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삭발까지 감행한 상황입니다.

이 회장은 오는 3일 하루동안 전국의 모든 젖소 농장에서 우유 공급을 하지 않기로 하고, 가격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우유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승호 / 낙농육우협회 회장 "8월 5일이 최종 협상 시한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결과에 따라서 저희는 대한민국 전체 낙농가가 납유거부를 아마 단행 할 것입니다."

젖소 농가가 공급하는 우유 가격은 리터당 830원 정도, 농민들은 리터당 170원을 올려달라는 입장입니다.

경기도 가평의 한 젖소 목장입니다.

[브릿지] 신재웅 / 이데일리 기자 "90여 마리에서 생산되는 우유량은 120만원 규모지만, 하루에 드는 사료비만 80만이 빠져, 부대비용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기호 / 가평 수흥목장 대표 "사료값이 30~35% 상승한데 반해 원유값은 3년째 그대로입니다. 이 지역에서만 30%가 넘는 농가가 그만둔 상태입니다."

낙농민들은 작년에만 전국적으로 500개가 넘는 목장이 문을 닫았다며 원유 공급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우유업체들이 제시한 인상폭은 리터당 41원으로 낙농인들의 요구와 차이가 너무 큽니다.

[녹취] 박상도 / 한국유가공협회 부장 "생산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또 소비자 생각도 해야하지 않습니까? 제품가격이 오르면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양측은 지난달 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최종 협상 시한인 오는 5일을 앞두고도 아직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유 공급이 중단될 경우, 생산 즉시 집으로 배달되는 우유는 물론 일선 마트나 편의점에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 `우유 대란`이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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