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호황에 CEO 지갑 '두둑'

주커버그 약 23억달러 거둬들여 1위
美 증시 호황 지속..보수 증가 전망
  • 등록 2013-10-23 오후 3:44:21

    수정 2013-10-23 오후 3:44:2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증시 호황으로 미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지갑이 두둑해졌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기업 지배구조 평가기관 GMI의 ‘2012년 CEO 보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기업 CEO들의 총 보수액이 전년대비 8.5% 증가한 47억달러(약 4조965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GMI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GMI는 상위 10개 기업 CEO들의 보수가 각각 최소 1억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총 22억7870만달러의 보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미 최대 천연가스관업체 킨더모건의 리처드 킨더는 11억1700만달러를 챙겨 저커버그의 뒤를 이었고 위성 라디오 방송사 시리우스XM라디오의 멜 카마진은 2억55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팀쿡은 1억4380만달러로 5위에 그쳤다.

쿡 CEO는 2011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CEO 자리를 물려 받으면서 받은 스톡옵션이 3억7600만달러에 달해 그 해 CEO 연봉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GMI는 “연간 수입 상위 10명의 CEO의 연봉이 1억달러를 넘어서고 이들 가운데 10억달러 이상 보수를 받은 CEO가 2명이 나온 것은 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주가 급등에 따라 CEO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보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는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2.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그렉 루엘 GMI 수석 컨설턴트는 “미국증시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EO 보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양적완화(QE) 출구 우려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20%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북미지역 2259개 기업 CEO의 최근 2년간 급여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기본급을 비롯해 성과급과 스톡옵션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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