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러-벨라루스, `가스 전쟁` 격화

  • 등록 2010-06-24 오후 7:06:40

    수정 2010-06-24 오후 7:11:34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의 천연가스를 둘러싼 갈등이 전 유럽 국가의 문제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 아연 긴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사이의 가스 대금과 가스관 사용을 둘러싼 갈등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3일 벨라루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60%까지 추가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1일 15%, 22일 15% 감축에 이은 세 번째 감축 조치입니다.

문제는 양국의 이 같은 갈등이 미치는 영향이 두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

러시아가 벨라루스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삭감하자, 벨라루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는 리투아니아에서도 가수 부족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인접국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벨라루스의 인접국인 리투아니아의 천연가스 공급은 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유리 보이코/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
오늘은 유럽 연합국 리투아니아가 40%나 감축된 가스 공급을 받은 첫 번째 날입니다.

동유럽 국가 관계자들은 가스공급 삭감을 `유럽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리 보이코/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
만일 이 가스부족 사태로 인해 리투아니아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것은 비단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전 유럽연합국가들에 대한 도전입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때 아닌 `가스 전쟁`을 치르게 된 것은 벨라루스의 가스 대금 미납 때문입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스프롬`은 “벨라루스 측이 하루 빨리 대금을 내지 않으면 최고 85%까지 가스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벨라루스는 러시아 역시 벨라루스를 지나는 가스관 통행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며, 통행료를 내지 않을 경우 유럽으로 통하는 가스관을 차단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유럽 가스 소비량의 25%를 공급하고 있으며, 80%가 우크라이나, 20%가 벨라루스의 가스관을 통해 공급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겨울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 분쟁으로 유럽 가스 공급이 2주 동안 중단돼 가스 대란이 벌어진 바 있어, 가스 전쟁을 둘러싼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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