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mRNA 분해 원료약품·나노 신소재 공장 만든다

연내 코로나 치료제 임상 1상 신청
  • 등록 2021-06-18 오후 3:54:10

    수정 2021-06-18 오후 3:55:56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바이오니아는 충남 공주시에 질병 유발 mRNA를 분해하는 신약의 원료의약품과 나노 신소재를 양산할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장 부지는 6만여㎡(1만8157평)이다. 바이오니아(064550)는 분양가 123억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830억여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김정섭 공주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공주시청)


이번 공장은 바이오니아의 신약후보물질 ‘SAMiRNA’ 원료의약품 제조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SAMiRNA는 질병 유발 mRNA를 분해하는 염기서열 20개 안팎의 ‘짧은 간섭 RNA’(siRNA) 양끝에 각각 친수성·소수성 물질을 결합한 나노입자형 siRNA 신약 플랫폼이다. 인체에서 쉽게 분해되는 siRNA가 타깃 세포까지 잘 전달돼 약효를 오래 유지하도록 해주고 타깃 siRNA만 바꿔주면 신약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가 전 세계 원천특허를 갖고 있다.

일단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를 통해 연내 SAMiRNA을 활용한 코로나19로 인한 폐섬유증 치료 신약후보물질 ‘SAMiRNA-AREG’의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외에 다양한 SAMiRNA 신약개발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최근 본사 인근 건물을 매입,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를 충족하는 임상시험용 원료약품 제조시설을 준비한 후 공장 부지를 추가 확보했다. 이번에 계약한 부지에는 향후 SAMiRNA 신약의 국내외 품목허가 일정에 맞춰 신약 원료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한오 대표는 “대전의 임상시험용 원료약품 제조시설이 완성되면 매년 최대 10개 이상의 원료약품을 생산해 임상에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이번에 공주시에 마련한 대규모 공장 부지는 개발 중인 섬유화증 등 신약후보물질이 향후 국내외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글로벌 대형 제약사 등에 공급할 신약 원료약품을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루트(Root)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siRNA 등 핵산(RNA·DNA)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2157억달러에서 2028년 5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바이오니아는 이번에 계약한 부지에 10여년간 개발한 차세대 전자파 차폐 나노 신소재, 전도성 첨가제 물질을 연 최대 1000톤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짓는다. 2023년 하반기 착공해 이듬해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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