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건스탠리도 반성문 썼다…“엔비디아, AI모멘텀 생각보다 더 강력”

모건스탠리, ‘비중유지’→‘비중확대’·목표가 255→304달러 상향
한달새 세번째 목표가 상향 조정…상향률 74%
“게임부문 실적 등 데이터에만 집중하기에는 AI 모멘텀 강력해”
밸류에이션 높지만 경쟁사 수준...“AI 경쟁력 비교시 상대적 매력↑”
  • 등록 2023-03-20 오후 3:01:05

    수정 2023-03-20 오후 3:01:0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칩(GPU) 설계 회사 엔비디아(NVDA) 주가가 올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이 거대한 트렌드가 된 만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255달러에서 304달러로 19% 올렸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0.72% 오른 257.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8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조셉 무어는 최근 한달 새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세 번이나 상향 조정했다. 이 기간 목표가 상향률이 74%에 달한다. 특히 이번 조정의 특징은 투자의견 상향이 동반됐다는 점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993년 설립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업체로 1999년 최초로 GPU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각각 21%,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월가에서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특히 AI사업 등이 속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11%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는 변곡점에 있으며 모든 산업에 광범위하게 도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오랜기간 주가 발목을 잡았던 게임부문도 바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조셉 무어는 “그동안 너무 데이터 지향적으로 엔비디아를 평가해 왔지만 AI스토리가 너무 강력해 주변에서 (중립으로)방관할 수만은 없었다”며 이번 상향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일종의 반성문였던 셈. 앞서 골드만삭스도 “펀더멘털 약화에만 집중해 AI의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했다”며 잘못을 인정한 바 있다.

조셉 무어는 “게임부문 매출 부진 등 데이터에만 집중하기에는 AI 발전이 너무 거대한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LLM(large language model, 방대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훈련하는 AI모델)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지출(투자)이 확대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한 열풍이 단기적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지금도 주식을 매수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셉 무어는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4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경쟁사(피어그룹)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지출 확대(수요 집중)는 경쟁사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상대적 매력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5년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네트워킹 및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산업내 새로운 AI와 머신러닝 활용은 엔비디아의 강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중 31명(69%)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52.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82% 낮다. AI모멘텀을 바탕으로 단기간내 주가가 급등한 만큼 목표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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