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장중) 낙폭 확대..나스닥 46p, 다우 113p 하락

  • 등록 2001-07-18 오후 11:36:25

    수정 2001-07-18 오후 11:36:25

[edaily]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금리 추가인하를 시사하는 의회증언으로 한때 반등시도를 했던 뉴욕증시가 역시 매물벽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반도체주들이 오름세로 돌아섰다가 되밀리고 있고 베리타스 소프트웨어의 실적악화 전망으로 인해 소프트웨어주들의 낙폭이 크다. 기술주외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오테크, 제약주들은 강세다. 1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2.25%, 46.46포인트 하락한 2020.8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492.59포인트로 어제보다 1.07%, 113.80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18%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8대16, 나스닥시장이 8대15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이다. 개장초의 급락세가 오전 10시 공개된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의회증언 내용으로 인해 다소 주춤하는 듯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증언내용에서 "경기둔화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보다 더 악화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 금리 추가인하가 있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로 인해 지수들이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결국 금리재료보다는 실적이 우선됨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월가가 숨죽이며 기다렸던 인텔의 실적은 그 자체로서는 그리 나쁜 것이 아니었다. 인텔은 어제 장마감후 2/4분기 주당순익이 1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인 10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인텔은 3/4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못미치는 62-68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고 1억달러 규모의 주식투자 손실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조오샤와 CS 퍼스트 보스턴은 올해와 내년 인텔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해 부정적인 평가를 추가시켰다. 이로 인해 인텔은 어제보다 1.44% 하락중이다. 여기다 반도체업체인 테러다인은 2/4분기 주당손실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한 12센트를 기록했지만 3/4분기 주당손실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1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22-32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주가가 2.13% 하락했다. 프루덴셜은 인텔의 경쟁사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다 JP모건체이스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베어스턴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일부 설비의 가동중단으로 인해 향후 D램산업의 잠재적 회복 가능성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그린스펀의장의 증언내용이 공개된 직후 한 때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다시 밀려 어제보다 2.41% 하락한 상태다. 소프트웨어업체들도 하방압력이 크다.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는 어제 장마감후 2/4분기 주당순익이 19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연간 매출성장률을 당초의 35-50%에서 25-35%로 낮춰잡는 바람에 주가가 어제보다 20.67%나 폭락중이다. 이로 인해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4.04% 하락중이다. 이밖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1.48%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 역시 2.48%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0.86%, 컴퓨터지수도 1.76% 하락중이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1.94% 상승중이다.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외에는 원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석유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금융, 운송, 생필품 소비재부문도 하락중이다. 반면, 안전한 피난처인 헬스캐어, 바이오테크, 제약, 유틸리티주들은 강세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베리타스 소프트웨어가 20.67%, 시벨 시스템즈 11.25%, 마이크로소프트 1.45%, 오러클 2.36%, BEA시스템즈 5.71% 등 소프트웨어주들의 낙폭이 크고 인텔 1.4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2.51%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도 약세다. 이밖에 실적악화 전망을 내놓은 애플 컴퓨터가 14.42% 폭락중이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 3.15%, 시스코 3.15%, 델컴퓨터 3.55%, 시에나 4.01% 등 대부분의 간판급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실적호조 전망을 내놓은 RF 마이크로디바이스정도가 14.50% 급등세다.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2/4분기 주당순익이 5센트로 7월초 하향조정했던 추정치 4-6센트와 일치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나 감소한 규모다. 특히 EMC는 올해 기업들의 IT지출이 연간기준으로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어제보다 5.10% 하락중이다. 역시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의 실적발표가 이어졌다.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각각 1.38%, 1.67% 하락중이다. 역시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긍정적인 향후 전망을 내놓은 보잉은 주가가 0.27% 상승중이지만 애널리스트의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는 2.60% 하락하면서 다우존스지수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메릴린치가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데다 4천-5천명의 인력감축 계획을 내놓은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어제보다 2.60% 하락중이다. 이밖에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 알코아, 시티그룹,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홈디포, 인텔, IBM, 월마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상태고 상승종목은 머크, 보잉, 3M, 필립모리스 등 4개종목에 불과하다. 한편 UAL은 2/4분기 주당손실 규모가 퍼스트콜의 예상인 4.73달러보다 큰 5.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1.87% 하락중이고 AOL타임워너는 주당순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4센트 상회하는 32센트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당초 예상인 97.4억달러에 못미치는 92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혀 5.97%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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