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제4인뱅' 인가…관건은 '중금리 대출'

소소뱅크·KDC뱅크·유뱅크·더존뱅크 각축전
기존 인가 요건 외 중금리대출 요건 검토 중
풍부한 자본금서 판가름날 듯
  • 등록 2024-04-19 오후 3:07:22

    수정 2024-04-19 오후 3:07:2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핀테크 등 IT 기업의 기술력에 기존 금융권 등이 가세한 컨소시엄을 형성해 도전에 나서는 형국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4인뱅에 도전장을 내민 곳은 △소소뱅크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유뱅크 △더존뱅크 4곳이다. 이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소상공인’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소소뱅크다. 소소뱅크는 35개 소상공인 및 소기업 관련 단체, 11개 ICT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주축이 된 인뱅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KCD뱅크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내세워 사업자금 관련 금융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유뱅크는 핀테크 기업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 등과 손해보험사 현대해상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유뱅크는 고령층부터 외국인,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보편적인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본뱅크는 IT기업 더존비즈온이 주축이다. 최근에는 신한은행이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새로운 인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5년에 마련돼 변화한 시장상황을 제대로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인가 요건인 △자본금 △자금조달 방안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외에도 중금리대출 계획 신용평가모델 등을 인가 요건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탓에 자본금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인뱅은 최소 250억원의 자본금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앞서 인가를 받은 인뱅들의 전례를 볼때 이보다 많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인가 당시 자본금은 각각 2500억원, 3000억원이었다. 또 토스뱅크도 2500억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했다.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여력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들보다 많은 자본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인뱅에 중금리대출을 줄곧 강조해왔다. 기존 은행권이 하지 못한 역할을 부여하는 성격이 짙다”며 “제4인뱅의 인가에서도 이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금리대출 상품의 경쟁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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