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면" 해명에 김은혜 '사퇴' 촉구…박지현 "황당한 조작"

"전 국민과 세계 언론에 환청 강요한 변명"
"미 의회와 바이든에 사과할 기회 날려" 비판
  • 등록 2022-09-23 오후 3:56:20

    수정 2022-09-23 오후 4:28:40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에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황당한 조작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쉐라톤 뉴욕 타임스퀘어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면담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전 위원장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의 실수를 막지 못한 것을 깨끗이 사과하고, 대통령 리스크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대책부터 세우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정치인 중 겨우 유승민 전 의원 한 명만 ‘대통령님, 정신차리세요’라고 했을 뿐 충신은 보이지 않고 십상시만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 국민과 세계 언론에 환청을 강요하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변명을 들으며 황제의 눈과 귀를 멀게 해 나라를 멸망시킨 십상시가 생각났다”며 “훗날 역사가들은 김 수석을 윤 대통령의 십상시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을 ‘이XX’로 만들어버리고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께 사과할 기회를 날려버린 김 수석은 미련없이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 여기에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발언 이후 15시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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