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1000만 관객 임박…영화株 웃는다

아바타2 개봉 3주 만에 800만 관객 끌어모아
특별관으로 매출도 올라…실적 상승 기대감
캡틴마블2 등 초대형 영화도 새해 개봉 예정
블록버스터 콘텐츠 흥하면 올해 영화株 들썩
  • 등록 2023-01-06 오후 5:32:04

    수정 2023-01-06 오후 5:32:0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화 관련주가 미소 짓고 있다. 13년 만에 돌아온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3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고, 1000만 관객을 목전에 뒀기 때문이다. 실내 노마스크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대형 블록버스터들이 개봉을 기다리는 만큼 향후 영화주(株) 흐름이 주목된다.

(사진=아바타: 물의길(아바타2)포스터)


아바타2, 글로벌 수익 2조 앞둬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바타: 물의길(아바타2) 누적 관람객 수는 818만4370명이다. 매출액도 1016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달 전체 극장가 매출액 1576억원에 일조했다. 이는 전월(635억원) 대비 2.5배가량 크게 증가한 액수다.

글로벌 수익으로 보면 흥행 가도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 4일 기준 개봉 22일 만에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5억1655만 달러(한화 1조9238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 역대 박스오피스 10위 기록이다.

아바타2는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전예매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7일부터 개봉 날인 같은 달 14일까지 영화주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 CGV(079160)는 이 기간 4.16% 상승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영향도 있었던 콘텐트리중앙(036420)과 같은 영화 콘텐츠 주로 묶인 쇼박스(086980)는 각각 10.4%, 4.05% 올랐다.

특별관 흥행과 티켓값 인상도 극장가 흥행에 한몫했다. 관람객들이 아바타2의 컴퓨터그래픽(CG) 비중이 큰 만큼 작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일반 티켓 가격보다 약 2배 비싼 아이맥스(IMAX)나 4DX 수퍼플렉스 등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별관 티켓은 품귀 현상을 빚으며 영화주 매출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 CJ CGV 주가 흐름. (사진=인베스팅닷컴)


◇“블록버스터 콘텐츠 흥하면 주가에도 도움”


증권가에선 결국 콘텐츠가 영화주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극장을 대체한다고 하지만 볼거리와 흥행작이 부족해 OTT가 극장을 대체하고 있다는 오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누적 관객 수 1269만명을 이끈 ‘범죄도시2’와 817만명의 누적 관람객 수를 모은 ‘탑건:매버릭’의 흥행의 여파가 영화주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영화주의 흐름도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실내 노마스크에 대한 기대감을 물론 중국의 리오프닝 등으로 글로벌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에는 인디아나존슨5, 캡틴마블2, 미션임파서블7, 아쿠아맨2 등 대형 블록버스터 개봉작도 예정돼 있다. 극장가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

김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 “관객수 유입에 따른 상영 매출과 매점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2분기, 3분기 연결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연간 흑자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기본적으로 영화 콘텐츠가 잘 되면 영화주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계속 인기가 있는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공개되면 흑자가 나오고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