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업계 첫 체크카드론 시험

  • 등록 2011-05-17 오후 4:37:18

    수정 2011-05-17 오후 4:37:18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금융감독 당국이 카드론 급증세를 우려한 가운데,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시험적으로 업계 최초 체크카드론을 들고 나왔다.

신한카드는 오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신한은행 체크카드 회원중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만기 1년짜리 일반대출상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년 뒤에 연체율을 보고 지속적으로 대출을 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출 한도는 200만~500만원이며 금리는 10~20%대다.

카드업계에선 신한카드의 이번 출시가 다른 카드사들을 자극하는 한편 은행과 대출경쟁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카드, KB국민카드 등도 그동안 체크카드론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건전성을 우려한 당국의 제지로 출시하지 않은 상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사가 신상품을 내놓을 때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신한카드의 이번 상품은 일반대출상품을 리뉴얼한 것이어서 사후 보고 대상"이라며 "체크카드론이 아니라 일반대출상품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이번 상품이 체크카드론이 아니라 일반대출상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체크카드론으로 보고 일각에선 과당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고, 은행계 카드분사로 인한 과당경쟁 우려로 체크카드론은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편 은행업권에선 카드사들의 카드론 급증세가 제2의 카드대란을 부르는 것 아니냐며 우려해왔다.

비씨카드를 제외한 전업카드사 6개사의 올해 1분기 카드론 실적은 작년 1분기보다 23.7% 증가한 5조4519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별로 신한카드 1조4560억원, 삼성카드 1조1773억원, KB국민카드 1조586억원, 현대카드 8270억원, 롯데카드 743억원, 하나SK카드 2287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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