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치 타이어 판매 증가 덕"…한국타이어, 작년 실적 선방

매출 7.1조·영업익 6418억원…전년比 10.7·2.2%↑
중국·유럽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포르쉐·BMW' 신차용 타이어·아우디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 등록 2022-02-04 오후 4:15:28

    수정 2022-02-04 오후 4:15:28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작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차량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대란 등 삼중고에도 실적을 선방했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외관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4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 7조1422억원과 영업이익 64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7%, 2.2% 증가한 규모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하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주요 지역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7.7%를 차지해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대전과 금산 등 한국 생산 공장 총파업에 따른 비용 상승과 판매기회 상실 영향이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8896억원, 영업이익 8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1.3%, 전분기 대비 51.3% 감소했다.

다만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약 38.9%를 차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은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6.4%로 전년동기 대비 6.7%포인트 올랐다. 유럽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한국 시장도 전년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독일과 영국 등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전문지의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올웨더 타이어 세그먼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올해의 타이어 제조사(Tyre mak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한국타이어는 지속가능성 평가와 투자 관련 글로벌 지수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World)의 자동차 부품 산업(Auto Components)군 1위를 달성하며 6년 연속 편입했다.

이 밖에도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신차용타이어(OE)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포르쉐 파나메라, BMW X3 M과 X4 M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아우디 e-트론 GT, 폭스바겐 ID.4에 공급했다. 올해 4분기부터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의 3세대(Gen3) 경주차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 증가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위해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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