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 협상, 12일 새벽 타결에 `무게`

139원선에 수렴될 듯..협상 진전
정부, 12일 새벽 지나면 이사회서 결정
  • 등록 2011-08-11 오후 11:30:44

    수정 2011-08-12 오후 1:06:1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윳값 인상 협상이 12일 새벽쯤 타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낙농가들이 우유공급 중단이란 `실력행사`에 돌입한 지 이틀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13차 협상은 아직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낙농가와 우유업체들의 견해차는 좁혀지고 있다.

이날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오후 9시쯤 다시 시작된 협상에서 리터당 160원 인상을 주장했던 낙농가들은 155원 인상으로 한발 물러섰고, 우유업체들은 기존 120원 인상안에서 123원까지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협상장 주변에서는 양측의 입장을 절충해 리터당 139원 정도 인상하는 선에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날 최후 통첩성으로 제시한 중재안도 실질적으로 139원 선. 애초 정부는 리터당 130원을 인상하고, 체세포 수 2등급 원유에 대한 인센티브 가격을 23.69원에서 47원으로 상향 조정해 리터당 8원의 인상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중재안을 내놨었다.

이에 관해 낙농가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자 정부는 전체적으로 리터당 8원 이상의 가격 인상 효과가 나도록 체세포 수 2등급 뿐만 아니라 체세포수 1등급 원유에 대해서도 인센티브 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수정 제안했다.

목장에서 집유차가 나가는 시간인 새벽 4시까지 협상이 진행될 수 있지만, `우유대란`로 인한 여론의 비난 등은 양측 모두 부담이기 때문에 그 직전에 타협안이 나오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정부는 만일 12일 새벽까지 원유 가격 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소집해 가격 인상 폭과 적용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새벽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우유업체에서 원유를 납품받아 멸균처리를 거친 뒤 일선 매장에 유통하기까지 하루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일부 대형마트이나 일반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우유공급 부족사태가 생길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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