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휴넷 등 교육업계 부는 인수·합병 바람

대교, 대교에듀캠프 통해 초등미술교육 '플래뮤' 인수
앞서 키즈스콜레·일간대치동 운영 '에스티키즈' 인수
휴넷, '멘토릿' 인수 이어 '소프트앤' 전략적 투자 등
경기침체에 학령인구 감소까지 더해져 위기감 팽배
"교육업체들 중장기적인 생존 위한 인수·합병 이어져"
  • 등록 2022-09-19 오후 3:13:05

    수정 2022-09-19 오후 3:13:05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육업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 등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계열사 대교에듀캠프를 통해 유치원·초등학교 미술 전문기업 ‘플래뮤’를 인수했다. 플래뮤는 영국 뮤지엄 교육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통합문화예술교육기업이다. 감상과 발상, 활동 등 3단계 과정으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과학, 역사,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한다. 대교는 이번 플래뮤 인수를 통해 △놀이 ‘트니트니’ △음악 ‘오르프슐레’ △과학 ‘퍼니언스’에 미술 영역까지 예체능 교육 라인업을 확대했다.

대교가 인수한 에스티키즈가 운영하는 ‘키즈스콜레’ 내부 전경
앞서 대교는 에스티유니타스로부터 유초등 교육 플랫폼 회사 ‘에스티키즈’를 인수했다. 에스티키즈는 ‘1% 독서법’으로 유명한 유아동 전집 브랜드 ‘키즈스콜레’, 대치동 학원 원장진이 집필한 교재를 활용한 초등 온라인 플랫폼 ‘일간대치동’을 운영한다. 대교 관계자는 “인수·합병을 통해 종전 교육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회사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넷은 에듀테크 전문기업 소프트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휴넷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인 휴넷벤처스와 함께 진행했다. 소프트앤은 퀴즈플랫폼 ‘퀴즈앤’을 2020년 출시한 뒤 학교, 기업 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퀴즈앤은 출시한 지 1년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휴넷은 소프트앤과 함께 교육에 재미와 경쟁 기능을 더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퀴즈앤 기업간거래(B2B) 모델 ‘그룹스’를 휴넷 기업교육 서비스와 연결할 예정이다.

앞서 휴넷은 코딩 전문기업 멘토릿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6년 설립한 멘토릿은 △코딩 교육 플랫폼 ‘모두의 코딩’ △온라인 코딩 테스트 및 개발자 검증 솔루션 ‘코드릿’ 등을 운영한다. 휴넷은 멘토릿 인수를 통해 코딩 등 IT(정보기술) 교육 분야 라인업을 강화했다. 휴넷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미래엔은 초등 방과 후 교육업체 에듀파트너를 인수했다. 2009년 설립된 에듀파트너는 방과 후 컴퓨터·코딩 교실 ‘에듀파트너 컴교실’과 초등 방과 후 영어 교실 ‘점프영어교실’ 등을 운영하는 초등학교·유치원 대상 방과 후 교육에 주력한다. 미래엔은 에듀파트너 인수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한편, 초등 교육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렇듯 교육업체들이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위기가 이어진다”며 “특히 교육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재가 더해진다. 신사업 추진과 함께 인수·합병 등 전략을 구사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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