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정확히는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명칭변경 검토"

예결위 종합정책질의…"IAEA, ALPS 처리된 오염수"
'IMF 사태' 빗대…"오히려 IMF 지원해 외환위기 해결"
  • 등록 2023-08-30 오후 4:25:02

    수정 2023-08-30 오후 4:36:42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용어와 관련해 “정확히는 과학적 기준에 의해서 처리된 오염수”라며 명칭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수산업계에서 명칭 변경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정부에서도 용어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마치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 핵폭탄과 같다’는 논리는 전혀 안 맞는 것”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ALPS(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처리된 오염수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과학적으로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오염수 용어를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때 IMF의 지원을 받았는데 그 후 수십 년간 우리가 IMF 사태라고 부르고 있다”며 “(이는) IMF와 아무 상관 없으며 오히려 IMF가 지원해서 외환위기를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우리 어업인들은 ‘오염수’에서 ‘처리수’로 명칭을 변경한다”며 “알프스(ALPS) 정화돼서 나가는 물을 자꾸 ‘오염수’라고 하니 여기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이에 호응해 ‘오염처리수’라는 용어로 대체해 사용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를 ‘도쿄전력의 입’이라고 지적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총리는 “어떻게 정부가 이야기하는데 도쿄전력의 입이라고 이야기하느냐”면서 “굉장히 일방적인 말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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