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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집무실 5층, 김건희 여사 사용?…박지원 "공-사 구분 못하시나"

尹, 용산 청사 2층·5층 집무실 번갈아가며 사용
  • 등록 2022-07-05 오후 2:11:37

    수정 2022-07-05 오후 2:11:3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리모델링 작업이 완료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집무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방안이 나왔다.

이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만약 필요하면 부부 합동 근무실을 별도로 하나 만들라고 하시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김 여사가 5층 집무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에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촬영한 사진.(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부부일체라고 하니까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잘 구분 못 하시는 거 같다”며 “대통령 집무실에 배우자가 와 계시면 장관과 수석들이 들어오겠느냐. 여긴 업무 공간인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접견 공간이 필요하다면 둘 수 있는데, 그걸 섞어 쓴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그렇게 안 하실 거다. 발표가 잘못됐을 거다. 상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전날 발표된 내용”이라고 하자 박 전 원장은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사실상 5년 내내 모셨는데, 영부인을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만약 필요하면 부부 합동 근무실을 별도로 하나 만들라고 하시라”라고 전하며 “아무리 우리가 창조적 국가라고 해도 그런 창조는 안 하실 거다. 합동 근무실은 방법이 될 거다. 거기서 사진도 찍고”라고 말해 김씨의 폭소를 자아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TBS 방송화면 캡처)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스페인 순방을 떠나 있는 사이 용산 청사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됐다.

청사에는 2층 주 집무실 외에 크기가 거의 같은 5층 보조 집무실이 있는데, 윤 대통령은 평상시 두 공간을 오가며 근무할 예정이다.

특히 김 여사 또한 향후 외빈 접객 등의 공식 행사가 있을 경우 2층과 5층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경호상의 이유로 윤 대통령이 언제 어느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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