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경쟁 본격화…부실 대출 우려[TV]

  • 등록 2011-04-06 오후 7:13:23

    수정 2011-04-06 오후 7:23:23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국내은행들이 대출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계와 중소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이 약화돼 부실 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춘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은행들의 몸집불리기 경쟁이 카드대란 직전 수준까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21로 카드대란 직전인 2002년 1분기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DTI 규제 환원에도 불구하고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가계일반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9로 역시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우 각각 2006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대출태도지수 상승은 은행들이 올 2분기중 그만큼 대출을 많이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서베이 응답자들은 대출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시장점유율 제고를 꼽아,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자산 확대 경쟁이 재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은행들의 외형경쟁 속에 금리마저 꾸준히 오르면서 신용위험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2분기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16으로 작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가계 부문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분기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 역시 16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위험 상승은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되면서 그만큼 대출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전반적인 대출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2분기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19로 올 1분기에 비해 오히려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가계와 중소기업의 경우 생계형자금과 여유자금 확보 등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데일리 김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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