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8.29대책 한달...DTI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 ''미미''

  • 등록 2010-10-01 오후 7:21:41

    수정 2010-10-01 오후 7:21:41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지난 29일로 정부의 `8.29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주택 매매시장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 8.29대책 발표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매매값은 하락하고 전세값은 상승하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택경기 회복의 기대를 모은 DTI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도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DTI 규제 완화 이후 최근 13일간 DTI 자율적용을 받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주택소유현황 조회를 요청한 건수는 755건이었습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신청도 7일만에 141건, 약 100억원이 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적이 예상보다 미미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에 대해, 시행 첫해인 2001년에는 6개월간 3555억원 정도가 풀렸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100억원 정도 규모는 큰 수치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당시에는 집값이 오르는 시기였지만, 현재는 집값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대출 부담을 안고 무리하게 집을 사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 대출 규제 등을 완화했지만, 주택구매심리 침체는 여전하다는 얘기군요. 입주대란으로 거래 침체가 심각했던 곳에는 변화가 좀 있었나요?

기자 : 입주대란지역에서도 큰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매매시장은 침체가 지속된 반면 전세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대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섭니다.

용인시 성복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8.29대책`이 매매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싼 급매물 위주의 문의는 많지만, 거래로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고 전세만 물건이 없을 정도로 활발한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식사동 S중개업소 관계자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갈아타기 수요자들은 대출을 많이 해준다고 해도 이사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 전문가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 전문가들은 `8.29대책`의 효과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입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정부 대책이 주택시장의 경착륙을 막는데 기여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한 것이 문제”라며 “수요 진작을 위한 정책은 한번으로는 안 된다. 신호가 누적돼야 눈에 띄는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도 "시장 부양책이 아닌 실수요자 거래 활성화를 위해 나온 정책이라는 점에서 시간을 가지고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8.29대책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분위기로 숨통이 약간 트였을 뿐 부동산시장 전체가 호황국면으로 전환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며 "양도세 중과 완화 등 왜곡된 부동산제도를 근원적으로 다시 검토해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10월 1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지상파DMB QBS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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