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1150억 파운드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긴축안을 마련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810억 파운드, 우리 돈 143조 원 규모의 재정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조지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
"오늘은 영국이 벼랑 끝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첫 번째 날입니다. 우리는 10년간의 빚을 지불해야하는 순간에 와있습니다. 우리는 4년에 걸쳐 우리의 공공 서비스 부문과 복지 예산 부문을 충분한 기간을 두고 천천히 조정하겠습니다."
이번 긴축안은 향후 4년간 주요 정부부처의 예산을 19% 삭감하고, 복지예산 70억 파운드를 축소하도록 했습니다
영국정부는 이의 일환으로 수백명의 외교관들을 감원하고, 국영방송 BBC의 보조금도 삭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2018년부터 정년을 연장해 2020년부터는 퇴직 연령을 66살로 높일 방침입니다.
현 영국 정부는 지난 5월 집권 이후 고강도 긴축안을 마련해 왔습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할 정도로 긴축 규모가 커 야당과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 곳곳에서 긴축 재정에 반발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성공적으로 대규모 긴축 재정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 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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