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 산업계 동향]국내 전자·전선업계도 '비상'

피해 파악에 분주
"직접 피해 아직 없으나 물류 차질 등 간접 피해 파악중"
  • 등록 2011-03-11 오후 5:05:53

    수정 2011-03-12 오전 11:29:07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 서영지 기자]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8.9의 강진으로 인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전자업계도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2시간이 지난 현재 일본 현지에 진출한 법인의 공장이나 사무실 등이 붕괴하는 등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향후 발생할 만일의 사태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와 교통 마비로 물류 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현지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업체들의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전사적으로 피해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반도체·휴대폰 수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피다·도시바 등 일본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남부쪽에 분포돼 있어 직접적인 피해 지역에서는 한걸음 비켜나 있다. 북쪽에 일부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이 있긴 하지만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라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도 "일본에 제조라인이 없고, 사무실만 있어서 피해가 없는 상황"이라며 "물류나 부품 공급 차질 등의 간접 피해는 현재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도쿄와 오사카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하이닉스(000660)도 피해 여부 파악에 분주하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법인이 지정한 창고가 나리타 공항 근처에 있어서 공항이 얼마나 오랫동안 폐쇄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팬택의 경우 일본 현지 법인 건물에 지진으로 인해 금이 가면서 직원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한 상황이다. 팬택 관계자는 "현지에 생산라인은 없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도 일본 현지에 생산시설이 없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물류 차질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중이다.

전선업계도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사항 파악에 분주하다.

LS전선은 현재 도쿄에 일본법인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현지 법인과 연락을 취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현지 거래선 영향 등 일본법인을 둘러싼 전반적인 경영환경 피해사항이 무엇이 있는지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현재 도쿄법인과 유선전화 연결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지에 여진이 계속 되고 있어 직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있다"고 전했다.

대한전선의 경우 일본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 상황. 회사 측은 현재 원재료나 부품의 경우 일본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세계적인 전선업체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에 따라 전선업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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