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입학연령 만 5세 정책에 대한 동의 여부(자료: 강득구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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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의 취학연령 하향 조정에 대해 국민 98%가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초등 입학연령 만 5세 하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총 13만10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9%는 초등 취학연령 하향 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95.2%에 달했다.
정책 추진 절차의 정당성을 묻는 문항에서도 98%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복수응답)는 ‘학부모 등 당사자의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가 79.1%, ‘국가·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았다’ 65.5%, ‘교육계의 의견수렴을 하지 않았다’ 61.0%로 조사됐다.
강득구 의원은 “조사 결과 대다수의 국민이 초등 입학연령 하향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며 “국민들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하루빨리 정책을 철회하고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