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구체, 연산 2만톤 공장 완공…“양산 속도낼 것”

고려아연·LG화학 JV
2000억 사업비용 투자
  • 등록 2024-04-17 오후 4:39:43

    수정 2024-04-17 오후 4:39:43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소재사업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이하 한국전구체)가 최근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전구체는 고려아연과 LG화학이 지난 2022년 8월 조인트벤처(JV)로 설립한 회사다. 양사는 한국전구체에 총 2000억원을 사업비용으로 투자했으며, 그 결과 올해 3월 혁신 공정을 적용한 연간 2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또 업계 최단기간인 시험 가동 2주 만에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한 바 있다.

한국전구체는 시운전 과정에서의 공정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법을 전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도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기업 등 다른 경쟁사보다 고품질의 전구체를 생산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국산화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전 세계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외부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차전지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전해질로 구성된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인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선행물질로 이차전지 생산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의 핵심소재다. 전구체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의 중간 단계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결합해 만든다. 양극재 내에서 원가 비중과 중요도가 제일 크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전구체 관계자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LG화학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확대와 판매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관련 인증 절차를 거쳐 빠른 시간 내 양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C 전경 사진.(사진=K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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