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오른 3만1019.68로 집계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뛴 3899.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6% 상승한 1만1535.0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및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선제적으로 악재 요인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반등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장 후반 들어 미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제한되고,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단기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미국 증시 상승 전환한 영향에 코스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상승했다. 보험(3.13%)은 3%대 오름세를 보였다. 섬유·의복(2.82%), 운수창고(2.5%), 철강및금속(2.43%), 기계(2.37%), 음식료품(2.37%), 건설업(2.02%) 등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유통업(1.50%), 증권(1.38%), 금융업(1.34%), 통신업(1.25%)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0.59%), 의약품(0.39%), 전기·전자(0.24%)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LG이노텍(011070)이 애플 실적 개선으로 아이폰14 부품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2%대 상승했다. LS(006260)도 실적 개선 전망에 4%대 올랐다. SK증권은 LS가 지난 6일 LS니꼬동제련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데다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787만주, 거래대금은 6조8725억원으로 집계됐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654개 종목이 상승했다. 19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