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베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전경과 조문을 인증한 사진들이 줄이어 게재됐다.
앞서 일베 캐릭터(베충이) 탈을 쓰고 방명록까지 남기며 조문을 해 주목을 받았던 한 남성 회원도 직접 인증글을 남겼다. 그는 탈을 앞에 두고 손가락 인증을 하며 “다들 많이 피곤해하시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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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돈을 안 받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식사만 대접하더라. 장례식장도 편안하고 포근했다” “이순자 여사는 나오시고 아드님 두 분이 조문객 맞이하더라” 등의 현장 분위기가 일베 회원들로부터 전해졌다. 또 이들은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해라” “수도권 회원들 조문 인증 부탁한다” 며 서로에게 전 전 대통령의 조문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일베 회원들의 전 전 대통령 조문과 관련된 다수 글은 인기 게시물인 ‘일간베스트(추천 많은 글)’와 실시간 인기게시글 순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다소 한산했던 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 정문에는 전날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과 극성 지지자들로 인해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
전 전 대통령의 장례는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이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할 예정으로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