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사상 최대 눈폭탄, 도심 마비

하루 동안 20cm가 넘는 눈 내려
  • 등록 2011-01-03 오후 8:11:09

    수정 2011-01-03 오후 8:11:09

[노컷뉴스 제공]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포항에 3일 하루 동안 20cm가 넘는 눈 폭탄이 떨어졌다.

기상관측 이후 최고(最高)치로 쏟아진 눈으로 도심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3일 새벽부터 울진과 영덕, 포항, 경주지역에 차례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포항은 이날 오후 3시 반부터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6시까지 20.8cm의 눈이 내렸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05년 3월 5일의 20.5cm를 뛰어넘는 수치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도심의 기능은 완전히 마비됐다.

연화재 등 경사가 있는 도로에서는 차량이 경사를 오르지 못해 큰 혼잡을 빚었고 7번국도와 28번국도 등 지역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또 월동 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들이 도로에 나왔다 운행을 포기하면서 도심지 곳곳에는 멈춰선 차량이 발견되기도 했다.

폭설로 인해 대중교통도 기능을 상실했다. 택시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고 버스도 운행 간격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진 것은 물론, 죽장 등 시 외곽지역은 아예 운행이 중단됐다.

폭설로 인해 포항 오천읍 문덕리와 장흥동을 연결하는 문덕고개 1km 구간 등 경북에서만 모두 8곳의 차량운행이 중단됐다.

포항기상대는 이날 밤까지 최대 3~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4일 아침 출근길은 대란(大亂)이 예상된다.

포항기상대 관계자는 "3일 밤부터 4일 아침까지 영하권의 차가운 날씨가 예상돼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차량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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