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애플 회의론자의 변심…“공포를 사라” (영상)

번스타인, ‘시장수익률’→‘시장수익률 상회’·목표가 195달러
“시장의 과도한 공포가 매수 기회 창출”
저평가·中비즈니스 이상無·아이폰16 효과 기대 등
  • 등록 2024-04-30 오후 3:53:34

    수정 2024-04-30 오후 3:58:0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주식시장의 대장주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한 애플(AAPL)에 대해 이제 사야 할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의 과도한 공포가 절호의 매수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러한 주장이 오랜 기간 애플에 대해 회의적으로 평가했던 애널리스트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중립에서 매수로 높인 셈이다. 2018년 초 이후 처음이다. 목표주가는 195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5% 오른 173.5달러에 마감했다. 토니 사코나기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은 12%를 웃도는 상황.

토니 사코나기가 약 6년 만에 매수 의견으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주가가 너무 싸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올 들어 애플 주가는 과도한 공포 심리로 인해 시장수익률을 19%포인트 하회하고 있다”며 “3년 및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도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의 PER은 올해 예상이익 기준 26.4배, 내년 예상 이익 기준 22.9배다. 그는 이어 “애플의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의 115%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보이는 것보다 주가가 덜 비싸다”며 “워런버핏의 전략처럼 PER 25배 이하에서는 매수를 30배 이상에서는 비중축소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애플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토니 사코나기는 “중국 사업이 구조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며 “특정 국영 기업에서 아이폰 사용을 비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은 이미 수년간 시행됐고 더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은 순환적 문제라는 판단이다. 즉 아이폰15의 흥행성 부족이 중국시장에서 더 민감하게 작동한 것으로, 역사적으로도 중국 시장은 흥행은 더 큰 흥행으로, 부진은 더 큰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16 효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공지능 기능을 기반으로 한 아이폰16의 강력한 교체 주기 가능성에 고무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15 성과가 부진했던 가운데 혁신적인 아이폰16이 출시되면 교체 수요가 더 강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 17년 중 15년간 아이폰 출시 전 3개월간 주가가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16 출시 전 실적에 대해 너무 큰 관심을 둘 필요 없다”면서도 “우리는 3분기(4~6월) 매출을 시장 컨센서스(834억달러)보다 낮은 800억달러로 추정하는데 애플 가이던스가 이를 상회할 경우 투자자들이 안도하겠지만 800억달러마저 밑돌 경우 주식 청산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3명으로 이 중 25명(5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8.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5%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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