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최근 이동량 다시 증가" 우려…'소모임 금지' 유지 시사(종합)

20일, 신규 확진자 404명, 사흘 만에 400명대 올라
방역당국 "아직 경계심 풀 상황 결코 아냐"
"소모임 금지 해제, 확진자 감소 아닌 종합 판단 해야"
朴, 확진자 접촉 "감염법상, 검사결과 공개 금지"
  • 등록 2021-01-20 오전 11:55:11

    수정 2021-01-20 오후 12:08:39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다시 이동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소모임)금지’를 확진수와 연동해 완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0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7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7만 3518명이다. 앞선 이틀간 300명대를 기록했다 다시 400명대를 기록한 것.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을 기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다”며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한 주간 하루평균 국내 환자 수는 445명으로 완만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400명대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며,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방역당국에 따르면 개인 간 접촉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달 약 20%에서 40%로 올랐다.

방역당국은 특히 이동량 상승 부분을 지적했다. 윤 반장은 “그간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11월부터 1월 첫 주까지 매주 감소세를 보여왔다”며 “다만, 최근 다시 이동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은 그 직전 주에 비해서 약 13%의 이동량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방역조치는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을 고려하여 조정한 것”이라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다.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장선상에서 방역당국은 소모임 금지 해제를 쉽게 결정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윤 반장은 우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는 3차 유행에 대비 별도로 만들어낸 조치”라면서 “그간의 거리두기의 단계와는 별도로 유행의 상승곡선을 최대한 꺾어내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어 “소모임 금지 해제는 확진자 수 연동이 돼 취해질 조치라기보다는, 3차 유행이 얼마만큼 지속을 하고, 현재 어느 정도의 위험요인이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판단을 통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법무부 발표가 있었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상 특정인에 대한 동선공개라든지 검사결과 공개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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