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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새롭게 내놓을 첫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X’가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은 3분기말쯤으로 또다시 늦춰졌다. 그러나 테슬라측은 `모델X`를 구매하려는 사전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 때문에 신차 출시 기대감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만드는 SUV인 ‘모델X’를 3분기말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테슬라는 작년말까지 신차 출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올 여름에 출시한다고 밝혔고 이번에 또다시 시기가 미뤄진 것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모델X`는 아직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며 출시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같은 출시 차질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모델X’의 연말 판매량 호조를 기대하며 올해 5만5000대 판매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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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미 ‘모델X’를 사고자 하는 주문량이 엄청나게 쌓여있고 기존 ‘모델S’ 수요도 꾸준하다‘며 ”수요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모델X‘ 수요도 당초 우리 예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이미 수 천명의 고객들이 `모델X` 구입을 위해 5000달러(약 540만원)에 이르는 예치금을 내고 차량 출시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머스크 CEO는 ”’모델X‘는 훌륭한 전기차가 될 것이며 지금까지 나온 SUV들 가운데 최고“라며 ”테슬라도 ’모델X‘에 힘입어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델X`는 차 문이 위로 열리는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로 된 독특한 개성을 가진 고성능 전기 SUV다. 이 차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에 도달하며 1회 충전에 최고 400km이상 달린다.
테슬라의 주력 세단인 `모델S`처럼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자리잡게 되며 총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각 모터의 최대 출력은 65kWh, 85kWh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루머로 나돌고 있는 애플과의 협업 여부다. 머스크 CEO는 이미 애플과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애플 `카 플레이`가 `모델X`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운전자는 음성이나 터치 한번으로 운전중에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지도 앱을 이용하고 음악을 듣고 메신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차량에 내장된 인터페이스를 이용하거나 핸들의 음성 명령 버튼을 눌러 음성인식인 ‘시리’를 작동시켜 시선을 돌리지 않고 쉽게 카플레이어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