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尹과 결혼한 이유? 노래 잘하고 마음 여려"

  • 등록 2023-01-27 오후 6:01:55

    수정 2023-01-27 오후 6:01: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관저로 초대해 오찬 회동을 했다.

김 여사는 27일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 10명(김미애·김영선·김정재·배현진·양금희·이인선·임이자·조수진·조은희·황보승희 의원)과 함께 약 2시간가량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음식으로는 짜장면과 칠리새우 등 중식이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녀온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국외 순방 뒷이야기를 비롯해 미혼모와 한부모가족, 발달장애인 문제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이) 첫인상이 좋고 저랑 반대로 노래도 잘하고 마음이 여리다. 이런 모습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과정에서 진심을 알게 돼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아니면 남편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지 않겠냐”고 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김 여사는 순방 때마다 자신의 패션이 주목을 받으며 옷과 장신구 등이 ‘완판’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열심히 하는 디자이너들을 말씀해 주시면 (내가 제품을) 사 입고 그래서 많이 팔리면 좋을 것 같다”면서 “젊은 디자이너들도 힘을 얻고 그게 해외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김 여사는 미혼모, 한부모 가족, 장애인, 입양 아동 등 취약 계층 지원 방안과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 참석자는 “김 여사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베이비박스 실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꺼냈다”며 “정치적인 이야기 없이 정말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은 김 여사에게 소록도에 생긴 병원 방문을 제안하기도 하고, 김 여사는 “안 그래도 예전에 가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병원 방역 문제로 못 갔다. 그게 괜찮으면 가보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여사님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면 진심으로 잘 들어주고 공감을 잘하더라”며 “맞장구도 잘 쳐주셨다. 그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도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알게 돼 가까워진거 같다”고 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 2일 김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에게 “따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조만간 비례대표 여성 의원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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