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2명의 양성 사례에 대해 “‘백신접종으로 인해서 확진이 유발됐을 것이다’는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8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분(2명)들의 증상은 접종 이후 나타났다”면서 “첫 번째 환자는 3월 5일에 확진이 됐고, 이 사람에 의해서 접촉자에 대해서 추가조사하는 과정 중에 그 다음 날(6일) 접촉자가 추가 확진이 더 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백신접종이 확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이미 감염이 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가능성이 하나고 있고, 형성되기 전에 새로 노출에 의해서 또 감염됐을 가능성이 두 가능성이 다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종 후 시간이 일정 기간 지나야 형성이 될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사례를 봤었을 때는, 보고된 사례와 근거들을 기반으로 평가해 봤었을 때 이례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현재는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팀장은 “2차 접종인 경우 현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상 과거 확진력이 있는 사람들은 접종 대상에 일단은 제외하고 있다”면서 “이분들은 일단 2차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될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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