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먹통에…시그널·텔레그램에 이용자 몰려

테이터 설정 문제로 7시간 가까이 서비스 중단
잭 도시, 시그널 이동 추천하는 글 올리기도
텔레그램, 애플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 달성도
이날 하루에만 페이스북 주가 5% 가까이 빠져
  • 등록 2021-10-05 오후 3:43:40

    수정 2021-10-05 오후 3:43:4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유례없는 서비스 장애로 페이스북이 몸살을 앓는 사이 이용자들이 경쟁 앱으로 몰려들었다. 트위터 창업주 잭 도시는 아예 페이스북의 메신저 앱인 왓츠앱과 경쟁 관계에 있는 ‘시그널’로 갈아탈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로고(사진=AFP)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 및 페이스북 산하 앱인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중단되는 동안 또 다른 메신저 앱인 시그널과 텔레그램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일 하루 동안 메시징 앱 시그널에 수백 만명이 가입했다.

시그널은 비영리 단체 시그널 파운데이션에서 2014년 무료로 제공하는 오픈소스 앱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블룸버그는 잭 도시가 스노든의 트위트를 인용해 시그널을 왓츠앱의 대안으로 지지하는 글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시그널 사용을 권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왓츠앱이 사용자 정보를 페이스북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개인정보 보호정책과 이용약관을 수정한 점을 두고 비판해 왔다. 텔레그램 또한 이날 애플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55단계 급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메신저 왓츠앱 등에서 미국 동부시 기준 4일 오전 11시 45분께부터 7시간 가까이 접속장애가 일어났다. CNBC방송에 따르면 2008년 페이스북은 약 하루 동안 다운된 적이 있는데 당시 사용자는 약 8000만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세계적으로 30억명의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페이스북은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가 내부 네트워크 망의 설정 변경 문제로 진단했다. 산토니 자나단 페이스북 기술 부사장은 자사 블로그에 “데이터 센터 간 네트워크 트래픽을 조정하는 백본 라우터의 환경 설정 변경으로 통신을 방해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라면서 “네트워크 트래픽 중단은 데이터 센터가 통신하는 방식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와 더불어 페이스북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종가 기준 326.23달러로 전일 대비 4.89% 하락 마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이 십대 소녀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유해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규정을 차등 적용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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