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강영권, "산은 대출 없이 쌍용차 인수·운영자금 마련 가능"

쌍용차 삼킨 '깡새우'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인수자금, 보유 자금 활용…운영자금, FI와 함께 마련
산은 자금지원 조건 인수설 '오해'…"여유자금 대출 고려했을 뿐"
"양사 시너지 효과로 인수 1년 내 흑자전환도 가능"
  • 등록 2021-11-10 오후 7:14:50

    수정 2021-11-10 오후 9:16:0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산업은행의 대출 없이도 인수 및 운영자금 마련 문제 없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1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사진) 회장은 1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쌍용차 인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쌍용차 정밀 실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가 산은의 자금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쌍용차를 인수한다면 입찰 무효’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에 대해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산은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산은에 자금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고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여건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자금 3100억원은 자체 조달 자금으로 충당하고 운영자금 5000억원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적투자자(FI)들과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8100억원이면 쌍용차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이어 “쌍용차의 빚을 다 갚은 뒤 부동산 등 1조3000억원의 건전자산을 활용해 이를 담보로 7000억~8000억원 정도의 대출을 받아 예비운영 등을 위한 여유 자금 마련을 고려했다”며 “산은이 국책은행인 만큼 대출금리가 저렴하기 때문에 여유자금 대출 대상으로 생각한 적은 있다. 여유자금과 인수자금은 엄연히 다른 얘기로 여유자금이 없다고 쌍용차를 인수 또는 운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자동차 생산과 판매 능력을 보유한 쌍용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력을 갖춘 에디슨모터스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이르면 1년 안에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쌍용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1779억원이다.

그는 “세간에서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과거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삼켰다면 지금은 기술력 있는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삼키는 시대다.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활용해 반드시 쌍용차를 테슬라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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