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금리동결 시사…선진국 금리인상 중단 '신호탄'

BOC "금리 현재 수준 동결 예상"…주요 선진국 중 처음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심리 ‘꿈틀’
외국인 열흘째 코스피 순매수…증시 오르고 환율 내려
  • 등록 2023-01-26 오후 4:30:25

    수정 2023-01-26 오후 7:22:2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특파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이르면 올해 봄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주요 선진국 처음으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 AFP)


BOC는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3월 긴축을 본격화한 이후 1년도 채 안 돼 금리를 425bp 올렸다. 미국(425bp)과 함께 가장 가파르게 돈줄을 조였다. 새해 들어 돌연 ‘베이비스텝’(25bp인상)을 밟으며 보폭을 줄인 BOC는 더 나아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BOC는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높은 금리가 경제 활동을 둔화시킨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BOC의 이번 결정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중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옮겨가는 변곡점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6일 오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98.8%에 달한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유명한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미국이 올해 봄에 금리인상을 멈출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자금의 위험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6일 2거래일 연속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며 전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23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65%, 0.90% 오르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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